화장실에 갈 때도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못하는 습관이 치질 발병 위험을 최대 46%까지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마트폰이 치질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가 제시된 것이다.
미국 보스턴 베스 이스라엘 디커니스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습관과 치질 발병의 상관관계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경험적으로 알려졌던 속설인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을 하면 치질이 생긴다'를 통계적으로 입증한 첫 연구다.
연구팀은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45세 이상 성인 125명을 대상으로 생활 습관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들의 식단, 운동량, 배변 시 힘을 주는 습관 등과 함께 변기에 앉아 있는 시간, 화장실 내 스마트폰 사용 여부 등을 면밀히 조사했다.
